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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RA 1.45, 놀라운 일…많은 도움 덕분˝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12일
ⓒ e-전라매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평균자책점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9-3 승리에 앞장섰다.

류현진은 시즌 12승째(2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까지 끌어내렸다.

다저스가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15년 1.66을 찍은 잭 그레인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라이브볼 시대가 시작된 1920년 이전까지 포함하면 루브 마커드가 1916년 거둔 1.58이 다저스 구단 역대 최저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은 이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쓰고 있다.

류현진은 "놀라운 일"이라며 "팀 동료를 포함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계속 잘 준비해 지켜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평균자책점도 놀랍지만,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지 않았다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더 경이로울 터였다. 류현진이 올 시즌 2점이 넘는 자책점을 기록한 유일한 경기다. 그 경기를 제외한 21경기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만약 내가 올해 경기 중 하나를 없앨 수 있다면 6월29일 콜로라도전을 지우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경기가 있어야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 한 번씩 그런 경기를 하면 조금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다음날 목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류현진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가벼운 부상이라고 했고, 사실상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한층 견고한 모습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 있던 10일 동안 계속 잘 준비하고 있었다. 예방 차원이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타자들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내줘 좋은 리듬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20승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그건 부상이 없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이 날카로웠고, 정확하게 던졌다"며 "류현진이 탈삼진을 많이 솎아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땅볼과 빗맞은 타구를 많이 유도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회말과 5회말 홈런 한 방씩을 때려내며 류현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도 류현진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터너는 "류현진의 투구는 예술이나 다름없었다. 4개의 구종을 구속과 로케이션을 바꿔가며 스트라이크존 안에 던졌다"며 "올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모습이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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