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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대회 23일로 앞당겨…색깔 ˝주황 아닌 오렌지˝

"정치적 목적으로 색깔의 지적 소유권 제한 안 된다"
안철수 "마크롱 개혁해 일자리 만들고, 우린 포퓰리즘"
"30% 이상의 무당층·중도층이 우리를 바라고 있을 것"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2일
ⓒ e-전라매일
안철수 전 국회의원이 창당한 국민당(가칭)이 창당 일정을 앞당겨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진행한다고 12일 예고했다.

국민당 측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당 창준위 제1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오는 16일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날 서울시당, 대전시당, 광주시당, 18일에는 대구시당, 22일 인천과 충북 창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기존에 3월1일로 예정됐던 중앙당 창당대회는 23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김수민 국민당 대변인은 "저희가 4월 총선 일정을 좀 더 꼼꼼히 챙기려는 것도 있고, 4·15가 아니라 사전선거일 일주일 앞을 데드라인으로 정하다보니 정해야 할 것도 많고 욕심나서 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당은 민중당이 당색인 주황색을 가로챘다고 항의하는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송영진 국민당 홍보실장은 "국민당의 오렌지색은 새 희망을 뜻하는 것"이라며 "정열이나 희망 같은 단어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특정 정당만 소유할 수 없는 것처럼 색깔도 지적 소유권 제한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이 좀 다르다. 국민당은 (주황색이 아닌) 오렌지색"이라며 "저희는 주홍에 더 가깝다. 조금 더 비비드(vivid)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 경제 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난달 경제부총리가 3대 고용지표가 개선돼 양적인 측면에서 브이(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어떤 국민이 이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일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일자리 만들기 통계 수치는 한 마디로 불량식품같다"며 "바깥은 멀쩡히 치장했는데 내용이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늘어난 취업자 수는 30만명인데 그중 60세 이상의 취업자는 증가했고 한참 일해야 하는 30대는 감소했다. 늘어난 일자리가 세대 간에 골고루 증가한 게 아니라는 것이 심각하다"며 "결국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급조한 단기 공공알바가 증가했다는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비해 주요 선진국은 일자리 풍년을 누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프랑스의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 병'과 정면대결한 결과 독일 성장률을 앞지르고 실업률도 크게 개선했다. 프랑스는 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었고 우리는 포퓰리즘에 빠진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안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는 시장이 만들고 민간이 만든다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해서 3040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중소 벤처가 중견으로 성장하기 위해 규제개혁과 산업개혁이 필요하다. 이로써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단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귀국한 지 3주 정도 됐는데 그간 볼 수 없었던 빠른 속도로 여러분의 도움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30% 이상의 무당층과 중도층 유권자가 우리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득권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저희를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큰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뉴시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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