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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했던 ‘무관중 경기’, 사령탑 “집중력 떨어졌다” 지적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6일
ⓒ e-전라매일
감독도, 선수도 낯설었던 첫 번째 무관중 경기가 끝났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4-26 22-25 25-10 15-11)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부터 당분간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관중의 함성 대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경기장을 채웠다. 선수들의 스파이크 소리와 기합, 동료를 응원하는 벤치의 구호들은 더욱 생생하게 들렸다.
경기 후 양 팀 사령탑들은 나란히 집중력이 떨어졌던 부분을 지적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괜찮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 관중 때문인지는 몰라도 집중력이 올라오지 않더라”고 평가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평소보다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심판 판정도 몰입도가 떨어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36점(공격 성공률 63.82%)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한 삼성화재 박철우는 경기 후 인터뷰 자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박철우는 “얼마나 사태가 심각하면 중단되는 리그도 있고, 무관중 속에 경기를 할까 싶다”고 말했다.
선수가 느낀 무관중 경기의 차이점은 ‘소리’였다.
박철우는 “홈이라면 관중이 많을 때 더 집중이 되는데, 오늘은 원정 경기라 큰 상관은 없었다”며 “터치 아웃될 때 공이 닿는 소리가 너무 잘 들리더라. ‘탁’ 소리가 났다”며 어색했던 경험에 웃음지었다.
베테랑인 그도 무관중 경기는 처음이었다.
박철우는 “관중이 적을 때도 있긴 했지만, 아예 없는 건 처음”이라며 “빨리 사태가 종식돼 경기장에 팬들이 찾아와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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