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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DB, 원정 동행 선수 자율에…코로나19 위험 때문

"성적·순위, 중요하지 않아…선수 건강이 우선"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9일
ⓒ e-전라매일
프로농구 단독 선두 원주 DB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과 관련해 원정 경기에 한해서 경기 출전을 선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29일 "원주 홈경기는 정상적으로 할 예정이지만 일부 선수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원정 경기 동행은 선수 자율에 맡기기로 구단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프로농구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26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와 관계자 중 일부는 여전히 불안함을 갖고 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도 대략 120명 내외가 체육관을 출입한다. 또 확진자가 많이 나온 영남 지역의 창원, 부산, 울산 원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들이 다수다.

특히 부산 KT의 앨런 더햄, 바이런 멀린스,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가 전염을 걱정하며 자진해서 한국을 떠나면서 외국인선수들의 동요가 심해졌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의 치나누 오누아쿠와 칼렙 그린도 미국대사관이나 미국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고 초조해하는 면이 있다"며 "떠난다고 한다면 잡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구단, 단장님과 상의해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원정 경기 동행 여부는 선수들에게 물어 '불안하다면 동행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DB는 서울 SK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 경기 차로 앞선다.

이에 대해선 "지금 승패나 성적,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확진자가 나오면 정말 큰일이다"며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DB는 28일 창원 원정에서 LG를 81-74로 제압했다. 앞서 선수들의 동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탈자가 없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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