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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수상태양광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환경훼손 우려 있는 FRP 사용하고 사업자 선정 불공정 의혹 제기
안재용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6일
ⓒ e-전라매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새만금에 추진중인 수상태양광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FRP를 오히려 권장하는 듯한 한수원-(주)새만금솔라파워의 300MW 수상태양광사업 공고는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관협의회의(이하 민관협의회) 결정을 위반했기에 민관협의회는 이 공고가 무효라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은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업체의 보다 많은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300MW를 100MW씩 분할해 발주할 것을 요구했었다"며 "그러나 한수원은 이에 대해 국가계약법 위반이라며 300MW 통합발주를 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번 공고에서는 200MW 와 100MW 분량으로 나눠 발주했고, 100MW 분량은 '제3의 계약자'에게 주겠다고 하는데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고문에 명시된 FRP 사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민간위원들은 "민관협의회 4차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이 한수원의 수상태양광사업에 FRP를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그렇지만 한수원은 공고문에 FRP를 명시해 공고를 했고 오히려 권장하는 듯한 의구심을 피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FRP 자재를 쓰고 있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후 모니터링 자료와 남해안 미세플라스틱의 배출원 자료에 FRP가 수용 후 소각 문제 뿐만 아니라 운영 중에도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가 실제로 배출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MW 발전설비 제안공모 공고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며, 지역과의 상생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면서 한수원-(주)새만금솔라파워가 재입찰 공고안을 민관협의회에서 논의한 뒤 사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새만금쏠라파워는 한수원 81%, 현대글로벌 19% 지분으로 구성된 회사다.

민간위원들은 한수원이 주도한 특수목적법인회사(SPC) '새만금쏠라파워'의 설립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2019년 1월 새만금쏠라파워를 설립했고 2019년 2월 새만금쏠라파워에 주식회사 현대글로벌이 지분 19%로 참여했는데 정작 현대글로벌의 설립일은 2019년 4월3일"이라며 "설립도 안 된 회사에 무려 19%의 지분 참여를 허가한 일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재용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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