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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도 대박… 이정후·소형준 따뜻한 겨울

이정후, 5년차 최고 연봉
신인왕 소형준은 419% 인상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3일
ⓒ e-전라매일
ⓒ e-전라매일
적어도 최고 레벨 선수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듯하다. 프로야구 구단들과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활약을 인정 받은 일부 선수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13일 현재 연봉 협상을 끝내고 이를 공개한 팀들이다.
키움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해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인상률 41%) 오른 5억5000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5억5000만원은 최근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의 KBO리그 5년차 최고 연봉인 3억20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액수다.
2019시즌 연봉 2억3000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000만원으로 3-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갖고 있는 이정후는 5년차에도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0개 구단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주머니가 크게 얇아졌다. 유일하게 모기업 없이 네이밍 라이트를 팔아 선수단을 운영 중인 키움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키움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끈 이정후에게 후하게 베풀었다. 이정후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KBO리그 최고 외야수로 자리를 잡은데다 김하성의 이탈로 그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는 점이 연봉 인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가져간 KT 위즈 투수 소형준은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2700만원에서 1억4000만원까지 올라 인상률 419%를 찍었다.
간판 타자 강백호는 지난해 연봉 2억1000만원에서 1억원(인상률 48%) 인상된 3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주전 중견수 배정대도 4800만원에서 92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인상률 192%)을 받게 됐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KT에서는 이에 기여한 대다수 선수들이 상승된 연봉 계약서를 받았다.
물론 모든 이들이 잭팟을 맛본 것은 아니다. 불펜 투수로 KT의 허리를 지탱하다시피 했던 주권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연봉조정위원회의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10개 구단 선수 중 유일한 연봉조정 신청자다.
무려 77경기에 등판해 70이닝을 던진 주권은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그의 요구액은 1억원이 오른 2억5000만원이었지만, KT는 2억2000만원을 고수했다.
키움 서건창은 큰 삭감을 자처한 케이스다. 새 시즌 그의 연봉은 1억2500만원이나 깎인 2억25000만원이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서건창은 보상 규정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 몸값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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