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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폭염까지...서민층 전기요금 폭탄 “우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외출자제 등 냉방기기 사용 늘 전망
서민들, 경제 최악상황에 전기요금 폭탄까지 대책마련 절실

이정은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29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수입이 줄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에 역대급 폭염까지 예상돼 올여름 서민들은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등 최악의 여름이 될 전망이어서 전기요금 인하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 최대 전력 수요가 7만38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 전 주였던 2일 6만4274㎿과 견줘 14.9% 늘은 수치다.
이처럼 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 가동 시기가 빨라졌으며,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에서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 중 1안을 최종 권고안을 확정했다.
전기요금 누진제 틀을 유지하되 여름철 2개월 동안만 한시적으로 요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누진구간 확장안'을 최종 고안으로 채택한 바 있다. 누진 구간을 확대해 6단계에서 3단계로 줄었다.
1구간(200kWh 이하)은 1kWh당 93.3원, 2구간(201∼400kWh)은 187.9원,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을 부과한다.
또 1구간 상한을 200kWh에서 300kWh로 올려 사용량 300kWh까지 1kWh당 93.3원을 매긴다. 2구간은 301∼450kWh, 3구간은 450kWh 초과 등으로 확대했다.
누진제 시행은 끝없이 오르는 전기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하지만 빨리 찾아온 더위로 예년과 다르게 실내에서는 이미 냉방기기 등이 가동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평년 6월의 폭염일수는 0.3일이었으나 올해 6월 벌써 1.3일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북의 폭염일수는 총 15.3일이었고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주말만 되면 외출을 자제하라는 재난문자가 쉼 없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과 집에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에어컨 가동이 불가피하고 가동시간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의 경우 조금만 써도 누진 구간 3단계로 진입하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을까 두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무급휴가 등 경제적 수입이 감소한 상황에서 늘어나는 전기요금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요금인하나 할인 등 특단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 전체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주택용에만 적용되는 누진제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지자체에서도 무더위 쉼터 운영을 전면 중단하면서 갈 곳이 없어진 노인층들은 집 안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온열질환자의 절반 정도가 집안에서 발생하고 있어 올여름 서민들에게는 최악의 여름이 될 전망이다.
이에 서민들은 가족들이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사람도 많아져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 줄 알지만 할 수 없이 냉방기기를 예년보다 장시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올여름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어려움, 폭염과 외출자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까지 3중고를 겪는 최악의 여름이 될 전망이어서 정부가 전기요금 할인정책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정은 기자 / 입력 : 2020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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