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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새만금호 수질개선, 해수유통이 해법인가

담수호 전략으로 수질 목표 달성 불가능
정의당, 해수유통을 통해 해결해야
민생당, 수산양식업 복원 계기 삼아야

안재용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2일
오는 24일로 예정된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이 심의ㆍ의결될 예정이다.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던 새만금을 그린성장을 지원하는 신산업 중심지로 역할을 바꾸고, 2050년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이 기본계획 변경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본계획 변경을 앞두고 지역 정치권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을 즉시 실시하라는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새만금 수질 개선 사업은 명백한 실패"라며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해수유통을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새만금 민관합동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새만금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찾을 것이며, 새만금 수질 문제는 해수유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해수유통을 통해 갯벌을 보전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생태 관광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해수유통만이 새만금 사업을 전북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전북도당도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기본계획 수정안 결정을 앞두고 새만금 해수유통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만금 해수유통은 해당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북도민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업으로 전북도가 이미 실패로 끝난 담수호 계획을 철회하고 해수유통으로 수산양식업을 신속하게 복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새만금 기본계획 수정안에 해수유통을 반드시 명기할 것으로 촉구한다"면서 "만약 전북도가 담수호 계획이 실패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전면 해수유통을 거부한다면 민생당 전북도당은 당력을 총동원해 강력 투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는 전면 해수유통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새만금 기본계획을 수정하면서 새만금호 수질 목표도 더 높일 예정인데 담수화 전략으로는 수질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사실상 담수화 전략은 포기하고 전면 해수유통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수유통이 아니면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어렵다는 점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면서 "결국 시기의 문제일 뿐 해수유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해수유통이 새만금 개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다. 새만금개발청은 원칙적으로 토지이용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해수유통이나 담수화 어느 것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새만금 내부개발은 새만금호 수위를 해수면보다 1.5m 낮게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추진 중이다. 해수유통으로 새만금호 관리 수위에 변화가 생기면 매립을 비롯해 개발계획을 크게 손봐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결국, 환경 변수에 따라 새만금 개발 계획이 다시 흔들릴 여지가 있는 셈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해수유통이 되면 염분 때문에 농업용수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핵심은 목표 수위"라면서 "목표 수위가 바뀌게 되면 그에 따라 매립 계획을 새로 짜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 입력 : 2021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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