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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생활/스포츠

‘46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막 올랐다

한국 16번째 입장…'인공기 논란' 북한은 7번째 등장
친환경·최첨단 강조…불꽃놀이·성화 점화 등 디지털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24일
ⓒ e-전라매일
5년 만에 찾아온 '46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막을 올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갖고 10월 8일까지 16일간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아시안게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치러진다. 당초 지난해 예정됐던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그 사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전체 좌석의 50% 관중만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가득 들어찬 관중들과 함께 축제의 문을 열었다.
알파벳 순서에 따른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 한국 선수단은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을 기수로 앞세워 16번째로 입장했다.
선수, 임원 등은 일제히 태극기를 흔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입장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총 39개 종목에서 1140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중국, 일본에 이은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북한도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의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했다.
북한은 개회식에서 7번째로 들어섰다. 남자 사격의 박명원과 여자 복싱의 방철미가 기수로 나서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뒤이어 선수들도 손에 작은 인공기 깃발과 함께 손을 흔들었다.
이 장면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북한은 도핑규정 위반으로 인해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국기 게양 금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인공기를 내세울 수 없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17개 종목에 18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회 슬로건은 인류의 화합과 소통을 의미하는 '마음이 서로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Heart to Heart, @Future)이다.
대회의 시작을 알려는 개회식의 주제는 '아시아에 이는 물결'(Tides Surging in Asia)로 펼쳐진다. 중국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 각국 간의 상호 작용을 의미한다.
항저우의 풍부한 문화 역사를 보여주며 문을 여는 개회식 공연은 항저우 첸탄강을 상징으로 삼아 펼쳐졌다. 조수 해일로 유명한 첸탄강의 밀물과 썰물을 통해 스포츠의 활력, 대회가 열리는 저장성의 정신, 시대 발전을 표현했다.
수백만 개의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그 강은 앞으로 흘러 조수를 형성했다. 개회식의 여러 무대는 물이라는 요소로 연결되고 조수는 변화를 끌어냈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아시아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묘사했다.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통합하는 중국의 첨단 기술은 개회식을 더 풍부하게 채웠다. 실제 이날 개막식에는 시작을 알리듯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불꽃 대신, 개막식장에 비치된 화면을 통한 디지털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개막식 현장뿐 아니라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디지털 불꽃들이 경기장을 수놓는 것으로 연출이 됐다. 전광판 아래에서 실물 소형 폭죽들이 터지긴 했으나 메인은 디지털이었다.
베일에 싸였던 마지막 성화 주자의 등장이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디지털 성화 점화를 활용했다. 지난 6월부터 1억 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스마트폰을 흔드는 방식으로 봉송 릴레이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준비 과정에서 여러 차례 3차원 애니메이션과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들을 강조했다.
45개국에 온 약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이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역대 최다 규모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3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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