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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경기’ 남북축구 외신도 큰 관심

CNN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경기관전 불가 통보”
NHK “무관중·무중계, 얼어붙은 관계 반영한 결과”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6일
ⓒ e-전라매일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월드컵 예선전은 경기 결과보다 부수적인 것들로 인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경기보다는 부차적인 것들이 더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일반 북한 주민들도 관전하지 않았다.
북한 축구의 성지로 통하는 김일성경기장은 5만 관중이 수용 가능하다. 전날 양팀 관계자들이 참석한 미팅에서 북한측은 ‘4만명 정도가 올 것’이라고 한국측에 밝혔지만, 정작 경기날에는 관중석을 개방하지 않았다.
2년 전 여자축구 남북 대결 당시 만원 관중을 모아놓고 한국 선수들의 기를 꺾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반 관중은 물론 이날 한국 응원단, 취재진 모두 없었다. 중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상 ‘깜깜이’ 경기였다.
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크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취재진의 입성이 허가받지 못했다. 경기가 중계되지 않는 등 최근의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반영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미국 언론 CNN은 이날 경기에 관중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장이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 내 관광 회사를 운영하는 고려 그룹의 매니저 리치 빌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전했다.
빌은 “관계자들이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경기 관전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북한 주민들이 축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큰 관심이 있었다.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AFP 통신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켜봤으나 경기장은 텅 비었다. 외부 세계와 거의 차단됐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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