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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도민 협조 없인 끝낼 수 없어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1일
ⓒ e-전라매일
전북도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7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전국적 집단감염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느는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연장 시간은 21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이며 방역수칙은 종전 그대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와 별도로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9월 28일∼10월 11일까지를 ‘추석 명절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 부처와 시·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역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는 한 주 연장이지만 방역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얘기다. 방역 조치의 강약에 따라 확산 양상이 크게 다르게 나타나는 코로나-19의 특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 생각된다.
발병 초기였던 지난 3월까지 당황스러울 정도의 확산세를 보이다가 정부와 의료진이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새로운 검사 방법을 개발하자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역수칙이 다시 느슨해지자 바로 이튿날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계절이 세 번 바뀐 지금도 그대로다. 초·중·고교 방학 연장과 비대면 수업, 서울 이태원 유흥주점 집단감염, 사랑의 교회 광화문 집회에 따른 집단감염 등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특히 광복절 광화문 집회는 당시까지 청정지역인 지방 곳곳까지를 감염지역으로 만들면서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했다. 확진자가 20여 명이 채 안 되던 코로나 청정지역 전북이 불과 한 달여 사이에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방역에만 신경 쓰다 보니 경제 무너지는 것을 막을 새가 없었다. 나라와 국민 경제가 동시 추락하면서 기업과 가정도 모두 어려운 처지가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태풍까지 연달아 몰아쳐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섬진댐과 용담댐이 홍수 조절을 제대로 못 한 탓에 둑이 터지고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피해를 냈다. 1년 농사가 하루아침에 쓰레기로 변하면서 농산물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 탓에 추석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 상인과 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서민들의 빈 주머니가 명절 특수를 앗아간 덕이다.
이 같은 사태에서 벗어나 종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도 마스크 꼭 쓰고, 손 깨끗이 씻고 거리 두기만 잘하면 감염 바이러스는 무용지물이 된다. 어려울 게 전혀 없는 매우 간단한 방법인데, 이를 귀찮게 여기고 방심하는 순간 바이러스는 가차 없이 우리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할 것이다. 전북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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