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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여성 배움의 요람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염형섭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1일
올해 개교 22년째를 맞이한 성인여성 배움의 요람인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에서 운영하는 학력 인정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만학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졸업 후에도 진학이나 취업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다 쏟고 있는 이영희 교장을 만나 임기 상반기 동안의 활동사항 및 하반기 계획등을 들여다 봤다./편집자 주



↑↑ 이영희 교장선생님
ⓒ e-전라매일

▲ 학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올해로 개교 22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도에서 운영하는 학력 인정 학교로 중, 고 각각 3년 과정이며 학년당 30명씩 180명 정원의 학교입니다.
23명의 자원봉사선생님과 10명의 교학 관리팀 및 급식 담당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학 자격은 전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여성으로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혹은 그에 상응하는 학력을 갖추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수업은 주 5일 6교시이며 모든 학사일정은 일반 정규학교와 똑같이 진행됩니다.
또한 본교는 성인 여성들의 학교이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해 커피 바리스타, 이야기 할머니, 방과 후 아동 지도사, 정리수납전문가 등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해 향후 취업이나 봉사활동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문예반, 미술반, 컴퓨터반, 합창반 등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습니다.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집단 상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2019학년도에 고3 졸업생 34명 중 18명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내 전원합격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학생바자회
ⓒ e-전라매일

▲ 교장 선생님께서는 전북도립여중·고에 언제부터 근무하셨으며 어떤 마음 자세로 임하고 계시는지요?

2018년 10월 12일에 교장으로 임용을 받았습니다.
햇수로는 3년째이지만 정확히 이제 만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실은 본교 개교 초기인 1999년부터 3년 동안 자원봉사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데다 개교 20주년이 되는 해에 교장으로 돌아오게 돼 친정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몸담았던 전주 YWCA에서 자원활동가로 이사, 회장을 해오면서 여성들의 직업교육, 일자리, 돌봄, 평화운동, 사회참여, 등 많은 여성 관련 이슈들을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학교를 떠나있는 동안 대학원에서 상담 공부를 하고 상담 자원봉사를 10년 정도 해왔어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학도인 우리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졸업 후에 진학이나 취업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역량을 다 쏟으려고 합니다.


↑↑ 추계체육대회
ⓒ e-전라매일

▲임기의 상반기가 지났는데요 그동안의 보람과 성과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네. 교육학 시간에 교육의 목적은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있다’라고 배웠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우리 학생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있으니까요.
만학도로서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행복하고 당당한 모습을 학생들에게서 볼 때 누구보다 흐뭇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상반기 동안 이룬 성과라 하면 신입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집단상담, 가족문제나 개인문제로 중도탈락하는 학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전교생 대상의 상담교실 운영과 졸업 후 봉사활동이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학생들의 잠재능력 개발을 위한 동아리활동으로 커피 바리스타, 이야기 할머니, 방과 후 아동지도사, 정리수납전문가 과정 편성, 미술반에서 온 고을 미술대전에 3명, 여성 문예 백일장에서 장원을 비롯해 5명이 입상, 특별사업으로 고3 학년의 70세 이상 학생 중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생애사 쓰기 반 운영, 최종적으로 3명이 자신들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어려웠던 시기를 잘 극복해온 자신에 대한 칭찬이고 격려이며 자손들에게 남기는 유산과 같은 작고 아담한 자서전을 낸 것들이 기억이 납니다.
아울러 개교 20주년 해의 끝자락인 10월에 부임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학습발표회를 1개월만인 11월에 치루고,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전시회를 겨울 방학에 도청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마친일도 기억나네요.


ⓒ e-전라매일

▲혹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그리고 올해도 신입생 모집을 하실 텐데 일정을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어려움이라면 우리 학생들의 연세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점입니다.
노화의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라 어쩔 수 없지만, 학생들의 체력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신입생모집 일정은 2020년 2월 7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본교 홈페이지나 교학 관리팀 (063-290-6890)으로 문의해 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결혼이주여성들의 입학원서접수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현재 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2명이 입학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결혼이주여성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심화 교실 운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임기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요?

먼저 작년에 이어 올해 사업들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쓸것입니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학생들은 고령(평균62.4세)의 학생들이다보니 조금이나마 답답한 교실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교밖 지역사회의 현장을 찾아가 이루어지는 수업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새로 맞이하게 될 신입생들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우리 학교의 문을 두드리고 공부를 시작한 그 용기만으로도 이미 자신들이 원하는 꿈의 절반은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학교생활은 꿈의 나머지 절반을 성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나 혼자가 아닌 친구들, 선생님들, 가족과 함께 이루어나가는 아름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 희 전라북도(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학력
전주여자고등학교 졸업(‘78년 졸업)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과(‘83년 졸업, 학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아동가족전공(‘11년 졸업, 석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아동가족전공(‘13년 졸업, 박사수료)

주요경력
‘83. 3. ~ ‘94. 4. 중등학교 교사
‘12. 1. ~ ‘16. 1. 전주 YWCA 회장
‘17. 2. ~ ‘20. 1. 한국 YWCA 연합회 실행위원
‘18. 10. 12. ~ 현재 전라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장(現)
kbs 시청자 위원
염형섭 기자 / 입력 : 2020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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